췌장염 증상 설사 무기력증
1. 급성 췌장염
급성 췌장염의 가장 흔하고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윗배의 통증입니다. 이 통증이 매우 심하다고 합니다. 급성 췌장염은 췌장이 붓는 것입니다. 고로 췌장을 싸고 있던 막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막에 분포하는 신경이 자극을 받아 극심한 고통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통증은 췌장염의 정도에 따라, 그리고 사람에 따라 느끼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환자는 매우 극심한 통증을 느낀다고 합니다.
1) 급성 췌장염의 주요 증상
심한 상복부 통증
- 알콜성 췌장염은 과음한 날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담석성 췌장염은 과식하거나 기름진 음식을 먹은 저녁이나 다음 날 새벽에 잘 나타납니다.
- 천정을 보고 똑바로 누우면 통증이 심해져서 새우처럼 좌측으로 웅크리는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 만약 똑바로 눕게 되면 부은 췌장이 척추에 눌려 췌장막이 더 늘어나고 고통스럽기 때문입니다.
- 이 때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통증은 계속 됩니다. 내버려둔다고 호전되는 증상이 아닙니다.
- 오한과 구토가 함께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 황달이나 붉은 색 소변이 나올 수 있습니다.
- 췌장의 머리가 붓기 때문에 이곳을 지나가는 담관이 눌려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 맥이 빠르고 경우에 따라서는 미열이 나기도 합니다.
- 심한 경우에는 쇼크(shock) 상태에 빠집니다.
2) 즉시 병원에 가세요
급성 췌장염이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에 가시길 바랍니다. 특히 심한 통증이 있다면 응급실로라도 꼭 내원해야 합니다. 만약 췌장염이 담석에 의한 중증의 췌장염이었다면, 이는 치료시기가 환자의 생사를 좌우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2. 만성 췌장염
췌장은 전체 췌장의 80%가 망가질 때까지 그 기능이 유지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미 증상이 있는 만성 췌장염 환자라면 어쩌면 진행이 많이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아마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성 췌장염의 증상은 췌장의 외분비와 내분비 기능 손상에 의해 나타나는 것인데, 외분비 기능 파괴로 인한 결과는 영양분을 흡수하지 못하는 장애가 있는 것입니다. 가장 빠르게 나타나는 것은 지방을 흡수하지 못해 지방변을 보는 것입니다. 흡수되지 않은 지방이 대변에 섞여 나오는데, 이 때 설사와 함께 변에서 기름을 볼 수 있는데 이 기름이 빠져나온 바로 지방입니다. 내분비 기능의 대표적인 장애는 바로 당뇨입니다. 췌장염으로 인한 당뇨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 세포가 파괴되서 나타나는 증상이기 때문에 이를 치료하기 위해선 경구약 보다는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대한민국 국민 중 만성 췌장염에 걸린 환자들은 서양권에 비해 섭취하는 음식 속에 지방의 양이 적어서인지 지방변을 보는 장애보다는 당뇨 증상을 보이는 내분비 기능 장애가 더 많다고 합니다.
췌장염의 또다른 증상은 통증이겠죠. 그런데 만성 췌장염의 경우, 췌장이 붓기 보다 오히려 쪼그라들어 있기 때문에 급성 췌장염과는 다른 이유로 통증이 옵니다. 췌관이 좁아졌기 때문에 통증이 생기게 되거나 췌장에 분포하는 신경에 있는 염증이 통증의 원인이 되겠습니다.
통증의 증상 역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정도에 따라 통증의 정도와 발생 빈도, 통증의 위치가 다르게 나타나겠죠. 어떤 사람은 아주 오랫동안 통증이 계속될 수도 있고, 통증이 있었다 없었다를 반복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통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음식을 먹으면 통증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음식을 잘 안 먹게 됩니다. 그로 인해 체중이 계속해서 줄어들게 됩니다.
1) 만성 췌장염의 주요 증상
(1) 상복부 통증
통증의 정도는 미약할 수도 아주 심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통증은 지속적으로 계속 될 수도 있고 가끔씩 주기적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통증은 주로 식사를 하면 악화되기 때문에 체중이 감소합니다. 그리고 만성 췌장염의 경우 급성일 때와는 달리 통증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진통제에 의존하는 경향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검사 결과는 매우 진행이 된 상태이지만 통증이 없는 췌장염의 경우도 있으니 건강검진을 주기적으로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2) 만성 설사, 기름변, 무기력증
- 췌장의 외분비 기능 부전에 의해 초래되는 증상입니다.
(3) 체중 감소
- 췌장의 외내분비 기능 장애가 원인이 됩니다.
(4) 황달
- 췌장염 때문에 췌장 머리 부분에 염증성 종괴가 생기거나, 가성 낭종이 담관을 압박해서 황달이 생깁니다.
만성 췌장염에 걸렸다면 평생 전문의에게 몸을 맡기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이 때 증상과 합병증이 거의 없는 만성 췌장염 초기에는 정기검진만 꾸준히 하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나 합병증이 이미 진행된 상태라면 언제든 아플 땐 꼭 병원에 가시길 바라겠습니다.